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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 밝힌 응답자(341명) 중에서는 51.2%가 ‘9월 선출’이라 답했다. ‘11월 연기’는 33.2%였으며 15.6%가 ‘잘 모름’이라 응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자 중 52.4%, 중도 성향자 중 61.2%가 9월 선출이 좋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54.8%가 9월 선출을 선호했으며, 11월 선출이 좋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민주당은 애초 전날 최고위에서 경선 연기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25일로 미뤘다. 여권 대권선호도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원칙을 강조하며 ‘일정 고수’를 고집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경선 흥행을 이유로 연기를 주장하며 계파대결 양상으로 번진데에 따른 절충안이다.
이재명계 의원들과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난타전을 벌이는 중이다.
역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백혜련 최고위원은 “4·7재보궐선거에서 당헌 개정을 통해 후보를 내며 스스로 원칙을 저버렸다가 (참패라는)평가를 받았다”며 “대선이 미래 투표의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면 정치적 신뢰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말했다.
‘경선 연기’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진 김영배 최고위원은 애초 경선 일정인 9월 안과 연기안인 11월 안의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그는 “대선기획단에서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적인 안 중에 국민참여를 보장하면서 당내의 여러 우려를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