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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관계는 대립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 지난 25~26일 양일 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셔먼 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자치구, 홍콩 인권 문제 및 남중국해 군사 행동을 문제 삼았고 왕이 부장은 주권 침해라며 맞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달 초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중국은 어떤 외국 세력도 우리를 괴롭히고, 강요하고, 노예화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을 겨냥했다. 미국에서도 반중(反中)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6%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이익을 위해 상대국을 압박하는 ‘늑대 전사’로 알려졌다. 친 대사는 평소 “외국이 우리를 공격할 경우, 중국 외교관들은 당연히 일어나 반격해야 한다”는 등 발언을 하며 중국이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외교를 이어가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전염병에 대한 조기 승리를 기원한다”라는 덕담도 건넸다.
한편 주중 미국 대사는 6개월 째 공석으로 남아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니콜라스 번스 전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대사를 대사 후보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