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단일화 합의… “反이재명 연대 아니다”[일문일답]

예비경선 컷오프 앞둔 내달 5일까지 단일화
"노무현·경제통 공통점.. 지속적 대화로 의견 모아"
"반이재명 후보단일화 아냐, 다른 후보 합류 가능성 열려"
  • 등록 2021-06-28 오전 11:32:28

    수정 2021-06-28 오전 11:32:2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승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라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여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정치적 뜻을 모은데에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며 “정권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돼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두 사람의 기자회견 후 전재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단일화 합의한 배경은

△두 분이 그동안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오늘의 발표에 이를 정도로 의견이 모아졌다. 단일화 방식은 결단이든, 여론조사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단일화 시점을 5일로 정한 이유는

△5일쯤 되면 두분이 왜 단일화를 하려고 하는지 대국민 메시지가 충분히 나갈 것이다. 9일 예비경선 컷오프인 만큼 그 전에 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

-‘반이재명 연대’ 시작으로 보면 되나

△이재명 경기지사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건 아니다. 대단히 경계하는 것이 ‘반이재명 연대’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특정인에 반대해서 뭉치고 흩어지는 합종연횡, 이합집산을 하는건 청산해야 한다. ‘반이재명 연대’를 하려고 했다면 다른 분도 함께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접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함께 모시면서 가졌던 기억의 임팩트가 있다. 그리고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한국의 미래 경제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이 있다.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민주당의 적통 계승자라고 했다.

△민주당에 후보가 9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우리당의 가치에 부합하는 분들이다. 예외는 없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따르고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비전에 공통점을 가지는건 두분이 유이하다. 그런 의미에서 적통 후보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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