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 10억7000만달러…사상 최고실적

산업부 ‘8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누적 車수출 474억달러…전년比 1.3%↑
하이브리드, 작년 8월대비 61.9% 증가
  • 등록 2024-09-19 오전 11:00:00

    수정 2024-09-19 오후 9:33:11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액이 10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2023년8월(53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1.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수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차(HEV) 물량이 작년 8월 대비 61.9% 증가해 작년 4월 최고 실적인 10억6000만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5%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1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그리고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이달부터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와 전기차(60%)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8월보다 29.7% 증가한 5만1000대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 내수 판매 상위모델은 쏘렌토가 6만686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니발(5만7452대), 스포티지(5만1522대), 싼타페(5만728대), 그랜저(4만5844대), 셀토스(4만243대) 등이다.

(자료=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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