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와 안 대표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윤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점차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별로 인천·경기(41%)에서 두드러졌다. 여성(20%)보다는 남성(35%)에서 지지층이 집중됐고 연령별로는 40대(38%)에서 높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29%), 연령별로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남성(8%)보다 여성(1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차기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 존재감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
한편, 차기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여당 후보 당선을 응원한 응답 40%보다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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