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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와일더일 청정에너지 지수는 7월 이후 33% 급등했으며, 전날인 19일에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일더힐 청정에너지 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녹색산업 전력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청정에너지 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쉐어스 글로벌 청정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같은 기간 30% 가량 치솟았다. 이 펀드의 규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4억31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2억달러까지 불어난 상태다.
슈로더 자산운용의 사이먼 웨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것이란 기대가 상승 동력”이라며 “그의 당선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수소전력, 배터리 저장 및 더 많은 산업에 대한 성장 전망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 역시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녹색산업 투자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2조달러를 지출, 2035년까지 전력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스 배출을 없애고 전기차 보급도 촉진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웨버 매니저는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이 얼마나 변할 것인지 여전히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