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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국민의힘은 제3지대 경선을 이기고 올라온 안 대표와 최후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그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로는 충분한 흥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김 실장 의견이다. 그는 “내일(4일)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오는 18~19일 후보 등록 이전까지 2주간의 소중한 야당의 시간이 있다”며 “여당에 비해 유일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며 최대한 극대화시켜서 단일화 시간을 활용할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굳이 2주일이 필요하지 않다. 합의만 하면 이틀만 돌려서 삼일째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2016년 안 대표가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숙의(熟議)배심원제’로 진행한 사례를 들면서 “야권 단일화 과정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참여할 좋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여론조사, 완전개방형 비대면 시민참여 단일화, 숙의배심원, TV토론 평가단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며 “2주간 야당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지지도를 높이고 조직을 결집하고 태극기부터 중도층까지 아울러 한 명의 지지자라도 빠지지 않도록 지지를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숙의배심원제란, 배심원단으로 선발된 사람들이 후보의 정책토론과 질의응답을 보고 토론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마치 우리 당이 모든 사활을 걸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 모습으로 보이는 건 반대한다. 마치 단일화 싸움에서 밀리면 다 죽는다는 식의 사즉생 각오로 하는 건, 지켜보는 우리 서울시민과 야권 지지층에 볼썽사나운 모습이 될 것이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