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장래희망 1위 ‘운동선수’…중·고생은 ‘교사’

2021년 초·중·고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초·중·고 장래희망 1위 직업 전년과 동일
컴퓨터 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 순위↑
  • 등록 2022-01-18 오후 12:51:36

    수정 2022-01-18 오후 2:19:55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초등학생이 장래희망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학생은 ‘교사’를 희망직업 1위로 꼽았다. 이밖에 의사·경찰관·간호사·군인 등도 학생들이 희망직업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학생 2만3367명과 학부모·교원 등 총 4만1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이 꼽은 장래희망 1위 직업은 운동선수(8.5%)로 나타났다. 의사(6.7%)·교사(6.7%)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10위는 △크리에이터 △경찰관 △조리사 △프로게이머 △배우 △가수 △법률전문가 등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은 희망직업 1위로 모두 ‘교사’를 꼽았다. 중학생의 9.8%, 고등학생의 8.7%가 교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학생 희망직업 2위는 의사(5.9%), 2위는 경찰관(4.3%)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5.3%), 3위 군인(3.5%)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가 전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지난 2020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는 11위였지만 2021년에는 8위로 상승했다. 고등학생 조사에서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는 2020년 7위에서 2021년 4위로 올랐다. 온라인 기반 산업이 발달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희망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중학생 50.2%, 고등학생 49.5%)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라고 답한 비율도 중학생 24.4%, 고등학생 18.5%로 나타났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진로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2022 교육과정 개정과 발맞춰 학교 진로 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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