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가까이 줄었다. 케이블 방송 시장 위축과 문화·관공, 교육, 커머스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836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 (사진=LG헬로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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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MVNO(알뜰폰) 사업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2분기 방송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287억원을 기록했다. MVNO 매출은 4.4% 줄어든 39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80.2% 증가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IPTV 방식의 프리미엄 방송 서비스 ‘헬로tv Pro’ 출시로 방송 판가가 증가하고, 더불어 계전가전의 렌탈 판매 증가 등 커머스 수익 확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렌탈 매출은 312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0.9%의 성장률을 보였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 이민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기존 사업인 케이블방송과 알뜰폰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렌탈·커머스·지역기반사업 등 신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홈 사업의 질적 성장과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