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스엠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간 13.20% 오르며 6만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올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누적 하락률 35.83%를 기록해오다 이뤄낸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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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지수 편입 기대가 낮았던 에스엠과 JYP엔터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과 지주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거래소가 섹터별로 비중을 고르게 배정하며 중소형주를 대거 포함해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엔터주의 발목을 잡아온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실적 역성장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는 다가오는 성수기로 상쇄할 수 있고, ‘하이브-민희진’ 사태는 결말이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지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를 비롯해 엔터 4사 모두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다시 업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엔터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산업전망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이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이즈가 발생하며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 신뢰가 무너졌던 상황”이라면서도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