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절반에 가까운 지지도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곳이 공동으로 실시한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 지사 지지율은 25%로 전주와 같았고 윤 전 총장은 20%로 1%포인트 내려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전주와 동일한 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지사가 49%로 이 전 대표(21%)에 비해 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로 압도적이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로 뒤를 이었다.
진보 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33%, 이 전 대표 11%, 정세균 전 총리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의 경우 윤 전 총장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 의원이 각각 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한다`는 응답(27%)보다 높았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과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지난 10~12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26.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