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민주 재해예비비도 삭감…예산 깡패질"

허은아 당 대표 "예산마저 정쟁 도구 전락" 지적
  • 등록 2024-12-02 오후 1:10:32

    수정 2024-12-02 오후 1:10:32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개혁신당은 2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한 대립이 국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양당의 싸움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한 예산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의 특별활동비를 전액 삭감한 데 이어 재난재해 관련 예비비까지 없앴다”며 “이는 비상 상황이 오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항전과 다름없고, 한마디로 예산 깡패질”이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서로 조금씩 물러나서 증액을 심사하고, 서로 타협이 된 부분은 그대로 가도 되지 않겠느냐”며 “왜 꼭 극한 대립을 해야 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세법 개정안 중 대다수를 합의했으나 결국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거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사항마저 무(無)로 돌리는 끝없는 샅바 싸움,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법 개정안 중 합의된 부분은 수정안을 제대로 올려 합의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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