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秋 헌정 사상 세 번째 수사지휘권 찬반 여론 팽팽

`잘한 일` 46.4% vs `잘못한 일` 46.4%
이념성향, 지지 정당별 평가는 극과극
연령대 낮을수록 `잘한 일` 응답률 높아
  • 등록 2020-10-21 오전 11:20:15

    수정 2020-10-21 오전 11:20:15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세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란 응답은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그래픽=리얼미터.
권역별로 인천·경기(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4.0%)와 서울(47.2% vs 46.2%), 부산·울산·경남(43.8% vs 49.2%), 대전·세종·충청(40.1% vs. 48.7%)에서 찬반 평가가 팽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8.4%로 `잘못한 일` 36.4%보다 많았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36.6%,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는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44.1% vs 51.9%)와 30대(43.7% vs. 49.7%)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성향자는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55.8%로 `잘한 일` 42.5% 보다 많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0.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1%가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92.1%로 압도적이었다.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3%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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