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혁신위 연장 없다…얘기할 가치 없어”

15일로 활동 종료하는 바른미래당 혁신위
“손학규 선언 곧 발표할 것”…내용은 함구
  • 등록 2019-08-14 오전 10:08:28

    수정 2019-08-14 오전 10:08:2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는 15일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당 혁신위원회와 관련 “더 얘기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혁신위 연장은 고려하고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무슨 혁신위를 연장하나.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위에서는 (처음에)한 달만 하자고 해서 내가 ‘혁신안이 한 달 만에 만들어질 수 있나. 2~3달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며 “(혁신위에서)한 달이면 된다고 하더니 한 달 반까지 하겠다고 해서 웃으며 ‘손학규 쫓아내려 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 대표는 “혁신위는 (손 대표를 쫓아내는 것은)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혁신위 진행 과정이 그렇게 됐다며 ”혁신위에 대해 더 얘기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손 대표는 당내 퇴진요구에 대응, 자신의 거취와 내년 총선 문제를 담은 ‘손학규 선언’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손학규 선언은)곧 할 것“이라면서도 내용을 묻는 질문엔 ”특별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당 혁신위는 손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얼미터에 의뢰,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5.6%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25.4%)보다 훨씬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9~11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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