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37%” 최저치…부산서 국힘 > 민주

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37% 역대 최저 발표
리얼미터와 다른 결과…부·울·경서도 국힘이 앞서
  • 등록 2021-01-22 오전 11:17:00

    수정 2021-01-22 오전 11:17:0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7%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가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인 37%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54%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다.

(자료=한국갤럽)
지지율 37%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 54% 역시 전주 대비 1%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취임 후 최고 수준(55%)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다.

전날 리얼미터 발표와 상반된 결과다. 리얼미터는 1월 3주차 문 대통령 주중 지지율이 전주 대비 5.7%포인트 급등한 43.6%였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종 이슈에 솔직 답변하는 모습이 민심을 움직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갤럽이 조사해보니 정치적 성향별로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23%로 가장 낮았다. 30대와 40대의 각각 46%, 51%가 지지했고, 50대는 34%, 60대 이상 지지율은 34%였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 39%는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꼽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순이었다.

부정평가자 중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든 비중이 28%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각각 10%, 9%로 뒤를 이었다. 소수 응답 중 ‘기자회견 입양 관련 발언’(1%)이 포함됐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3%,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같은 23%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19% 순이었다.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8%, 국민의힘 지지도가 23%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22%, 국민의힘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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