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한국당과 합당 결정 가장 잘한 일"

"통합 안하고 재보선 치렀으면 여러가지로 어려웠을 것"
김종인 비판엔 "억울해…오세훈 당선되면 제 업적이기도 하다"
  • 등록 2021-04-28 오후 12:11:35

    수정 2021-04-28 오후 12:11:3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무리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한국당이) 통합이 안된채 교섭단체로 남아 있었다면 재보궐 선거에서 여러가지로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총선 이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해 비대위 체제로 당을 꾸린 점도 잘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사퇴 이후 자신을 비판한 부분과 관련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 전 위원장이 주 권한대행에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와 작당했다’고 비판한 데 대한 입장이다. 그는 “우리 당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는 것이 저의 업적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왜 그걸 하지 않았겠나“라며 ”여론조사로 결정 됐기 때문에 제가 여론조사에 관여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지 말아달란 요구를 의원이나 당원으로부터 많이 받아서 그 뜻을 한 두 번 전했고,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해 오세훈 후보가 제게 이렇게 합의했으니 이걸 받아들여달라는 오 후보의 부탁을 말씀드렸는데 아마 그 부분을 오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것 말고는 제가 (안 대표를) 도울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는데, (오해하시니) 아쉽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이슈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안 대표를 만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당 입장을 들어 당에 보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받았으면 국회운영이 달랐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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