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상목 '탄핵 재고 호소' 일축…"직무 충실하면 된다"

"경제관료로서 시장에 안정적 메시지 주는법 잘 알것"
"한덕수 탄핵이 내각 전체 탄핵? 이해 어려운 논리"
"권한대행 되면 지체없이 헌법재판관 임명 해야"
  • 등록 2024-12-27 오전 11:55:41

    수정 2024-12-27 오전 11:55:4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대행으로서 자기 직무에 충실하시면 된다”고 일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경제 관료로서,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에 훨씬 안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임을 잘 이해하실 것으로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 탄핵소추는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소추다, 계속되는 탄핵 위험으로 행정부 역량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 애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내각 전체 탄핵이 아니었느냐”며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관 임명 사안 관련해서는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되면 지체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할 것이다, 대행으로 되는 순간 이것 관련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것”이라며 “지금 (정치·경제적) 불안이 지속되는 핵심 원인은 윤석열 처리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즉시 헌법재판관 임명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최 부총리는 경제 관료로서 오래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국가 경제 안정화 방안인지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한덕수 대행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우리 경제와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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