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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각) 개막해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CES에는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3800여개 업체 관계자와 취재진 7000여명, 일반 관람객 약 16만 5000명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CES는 지난해 이후 기존 가전쇼에서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올해도 현대차(005380)와 닛산, BMW 등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CES에선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2016’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엔비디아’(NVIDIA)의 공동설립자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올해를 이끌 최신 트렌드로 자율주행 기술과 딥러닝, AI 등을 소개한다. 엔비디아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두뇌로 삼은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을 보유해 미국 1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인텔’도 BMW와 협업한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도 라스베이거스 전시장 주변 4㎞ 구간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우리 가전업계도 3세대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QLED TV’와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한 ‘슈퍼 울트라HD TV’ 등 세계 최고 화질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또 삼성은 음성인식 기술을 강화한 IoT 기반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연결성을 높인 가전 제품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LG는 AI 기반의 다양한 로봇 제품을 전격 공개하며 관련 분야 본격 진출을 선언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55·65·77인치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구본준 ㈜LG(003550)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황창규 KT(030200)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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