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엔피(291230)의 주가가 강세다. 구글이 증강현실(A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중단하는 한편, 삼성과 협력해 XR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 알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14시 00분 엔피는 전일 보다 5.08% 오른 475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IT매체 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아이리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던 클레이 베이버 구글 랩스 부사장은 4개월 전 구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글은 아이리스 프로젝트 계획을보류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에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다른 헤드셋 제조업체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마이크로 XR’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향후 출시를 앞둔 삼성 헤드셋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엔피와 삼성전자의 관계가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피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을 갖추고 있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된다.
특히 엔피의 XR부문은 지난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를 국내기업 최초로 수주한 뒤 다수의 언팩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