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도시' 의정부,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앞장

  • 등록 2024-11-27 오전 10:14:07

    수정 2024-11-27 오전 10:14:0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에 적극 나선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6일 송산3동행정복지센터 인근 민락동 891-1 녹지대에 400m 길이의 맨발걷기 황톳길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황톳길에는 여러 곳에 쉼터를 두고 원목 테이블과 통나무 의자를 배치해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낙양동 757-2 녹지대에는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해 발에 자극이 없는 260m 길이의 밴발걷기 길을 조성했다.

길 주변에는 목수국,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자연과의 조화를 이뤘으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와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걷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녹지대에 오솔길(흙길)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는 민락천 녹지대에 길이 280m의 오솔길을 조성했다.

마사토 흙길과 코이어로프 경계를 활용해 쉼터와 길을 구분하고, 원목 테이블 등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부용천 녹지대 오솔길은 용민교에서 곤제교까지 이어지는 450m 구간으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맨발 황톳길과 오솔길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녹지대를 활용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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