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첫 해외 정상회의 참석에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했다.
| 사진=셰인바움 대통령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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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각)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기 위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에서 출국했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반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민항기를 탑승한 이유는 전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때 대통령 전용기를 처분했기 때문이다. 전용기 매각 이유는 재정 긴축을 위함으로, 당시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국내 외 출장 시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것을 관행화했다. 대통령도 일반 민항기를 타고, 필요시에는 군용기를 이용한다.
| 사진=셰인바움 대통령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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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정부의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산 절감을 위한 정부 기본 지침으로서 민항기 탑승 원칙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과 항공기 객실에서 기장 및 승무원과 인사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게재됐다.
이코노미석에 앉은 셰인바움 대통령은 비행 중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승객들과 눈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시간 이상의 긴 비행 끝에 도착했다”며 “내일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