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17일…“킬러문항, 출제 전 사전 검증”(종합)

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도 수능기본계획 발표
올해도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
“수능 출제오류 방지위해 킬러문항 사전 검증”
EBS연계율 작년 이어 올해도 70%→50% 축소
  • 등록 2022-03-22 오후 1:10:01

    수정 2022-03-22 오후 10:26:40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수능은 11월 17일에 치러지며 문·이과 통합 기조가 유지된다. 작년과 같은 출제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에 대해선 사전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2일 이러한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규민 평가원장은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강의로 보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치러지는 수능은 11월 17일에 실시되며 5일간의 이의신청 뒤 같은 달 29일 정답을 확정한다. 이후 22일간의 채점기간을 거쳐 12월 9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가 배부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시험 기조를 유지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며,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2개 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예컨대 국어는 공통과목(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탐구영역에서도 문·이과 칸막이가 사라지며,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고를 수 있다.

EBS 강의·교재와의 연계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 취지로 도입했지만 고교교육과정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에 따라 작년 수능부터 연계율이 줄었다. 영어영역은 EBS 교재 지문·문제를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난이도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간접연계 방식을 적용한다.

올해 수능부터는 킬러문항에 대한 출제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검증을 강화한다. 지난해 수능 생명과학II 출제 오류로 곤혹을 치렀던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수능 출제·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을 반영한 결과다.

우선 출제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출제하도록 전체 출제기간을 종전 36일에서 38일로 연장한다. 특히 수능 출제·검토과정에서 고난도 문항만 사전 검증하는 단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종전까진 출제위원들이 문항을 출제하면 1·2차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 후 최종안을 도출했지만, 올해부턴 2차 검토와 문항 수정 후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를 추가한다. 출제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초고난도 문항에 대한 출제를 지양하고 검증단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수능 이의심사 절차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중대 사안의 경우 학회 자문을 의뢰했다. 이후 영역별 실무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답을 확정했지만 앞으로는 이견이나 소수의견을 있을 때 2차 실무위를 열어 이를 추가로 논의키로 했다.

이규민 원장은 “수능 검토위원을 보강하고 특히 고난도 문항에 대해서는 심층 검토 단계를 추가했다”며 “작년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난이도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 주관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는 오는 6월 9일 실시한다. 모의평가는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출제되며 응시자들의 학력수준을 파악, 난이도 조정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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