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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쉬는 1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기후 변화는 차 사고”라고 정의했다.
차 사고가 운전자의 책임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그 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후 위기 역시 문제가 무엇인지 직시해야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쉬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세 가지 착각을 지적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만능주의에 대한 착각이다. 그는 “데이터가 나오면 정확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기후 시스템 자체가 복합적인 문제로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에 안주해버리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혼자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착각이다. 그는 “전 지구적으로 1인 가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1년에 16톤(t)을 발생한다”며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미국에 이사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도 쉬지 않고 살아서 16t을 배출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체 배출량의 0.0003%밖에 줄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편의점에서 우유 살 때 브랜드, 가격, 양 이런 것만 보지 말고 우유팩을 둘러보고 환경 인증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회사 제품을 사서 응원하고 아닌 기업의 제품을 불매에 기업에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쉬는 주변에 이같은 가치를 강조하고 동참하도록 독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이 종이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하면, 전자계약서를 쓰자고 말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와 관련된 문제가 나타났을 때 ‘긁어 부스럼’이라는 생각보다는 꼭 문제를 제기하자. 상대방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