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참석한다. 국내 재계 인사 중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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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은 물론 10∼15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SPC그룹이 이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다.
이밖에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