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박미경 기자]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들’이라고 부르는 사람 수를 줄여가고 ‘우리’라고 이해·공감하는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선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오늘 강연자로 선 가장 큰 이유는 IQ(지능지수)도, EQ(감성지수)도 아닌 사회지능(SQ)를 높이기 위해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Q에 대해 “인류의 따뜻한 공존을 위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그대로 그 세상을 이해해보는 것, 그 눈을 가진 사람이 SQ 높은 사람이라고 학자들은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나로 이해하는 한 인간이 되기 위해 반드시 타자의 눈을 통해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는 조지 허버트 미드 말을 인용하면서 이 교수는 “타인의 눈을 통해 우리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사이에 다름이 존재하고 다름의 대상이 돼있지만 사실 우리가 높은 수준의 도덕을 갖기 위해,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타인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봤다.
|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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