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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침묵을 지켜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이하 축협)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해 논란이다.
한국 축구계를 향한 여론의 성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에 축협 내부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도서출판 가람기획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브레인스토어를 통해 26일 정몽규 회장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한다. 현재는 예약 판매 중이며 내주부터 시중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어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사적인 책이지만 공적인 기록을 남긴다는 사관(史官)의 마음으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글을 썼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출판사는 “(정 회장이) 축구계를 위해 남기는 기록이며 공유하는 자료이기에 사심을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이 책을 통해 축구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전했다. 대중과의 오해를 좁히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신이 해왔던 일들과 걸어왔던 행보에 대해 스스로 되짚어 공유하는 책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