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일 “연말까지 ‘조선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화 방안’을 마련해 조선 기자재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나아가 조선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이 지난달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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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1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조선산업 소부장 생태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 수주 1000만t(톤)을 돌파한 지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한다. 정부는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010140) 대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 김종서 한화오션(042660) 사장, 유상철 HJ중공업(097230) 대표 등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차관은 “조선산업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인력부족, 선수금 환급 보증(RG) 발급 애로 등을 더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조선현장의 숙련인력 확보 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 외국인력 활용 제고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형 조선사들의 RG발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이를 토대로 필요시 추가개선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해 액화수소 운반선,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등 ‘10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훈하는 등 33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