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등 3개사, 한국에 1120억원 추가 투자 결정

UPS, 인천공항 화물처리 시스템 첨단화
도레이,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 증설
산업부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 지속"
  • 등록 2024-09-11 오전 11:00:01

    수정 2024-09-11 오전 11: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UPS(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도레이(Toray),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A사 등 총 3개 기업이 1120억원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를 확정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 기간 중인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UPS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PS는 1907년 설립된 세계 최대 화물특송기업으로,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특송화물 처리센터(허브)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천공항 내 화물처리 시스템을 첨단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한국에서는 첨단산업 분야 2개 기업이 투자신고를 접수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중 핵심공정인 식각, 세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A사는 제조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두 회사의 투자는 국내 첨단소재 생산기반 확충과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에 신고된 3개사의 11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프로젝트별 전담관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350억달러 달성과 더불어 국내 경제효과가 큰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듀폰(반도체 소재), UPS, EMP 벨스타(물류), 팩토리얼 에너지(전고체 배터리), 모건스탠리(금융)등 5개 기업과 함께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산업별 글로벌 동향, 기업별 한국 신규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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