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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과 올해 10월 잇달아 상장 추진을 연기한 ‘삼수생’ 케이뱅크도 내년 1월 중 IPO를 재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케이뱅크가 받은 상장 예심 승인의 유효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다. 올해 9월 당시 케이뱅크의 시총 추정가는 4조∼5조원이었다.
DN솔루션즈(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이달 11일과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예심을 통과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23년 IPO 계획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도 올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해 내년 4월21일까지가 효력 기한(예심승인 뒤 6개월)인 만큼 내년 상반기 중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거래소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도 34곳이나 된다. 스팩(존속·소멸) 합병을 제외해도 27곳이다. 원칙적으로 상장 예심 청구서 접수 후 심사까지 45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내년 1분기에는 공모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까지 예심 신청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 과정이 지연되면서 4~5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심사 소요 기간이) 다시 정상화 된 분위기”라며 “투심 반등이 확인될 경우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IPO 시장은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덩달아 침체를 겪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스팩합병·리츠 제외)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상반기 평균 91.43%에서 하반기 평균 12.59%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