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화상으로 ‘제3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경협위)’를 열고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조선·친환경차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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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개최된 이번 경협위에서 양측 수석대표인 양병내 통상차관보와 알란 겝티(Allan B. Gepty)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은 지난해 체결한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이 출범 초기부터 협력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제별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섬나라인 필리핀과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려 해상풍력, 선박 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필리핀용 전기버스 개발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우리 측은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등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필측에 소개했다. 이에 필리핀 측은 향후 에너지 안보, 탄소감축 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수교했으며, 우리 기업 약 300개사가 진출해 있다. 양국간 교역액은 △2020년 102억 1200만 달러 △2021년 135억 5300만 달러 △2022년 174억84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36억5400만 달러로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