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담화 본 韓 "사실상 내란 자백…대통령직 수행 불가능 확인"(상보)

"이런 담화 나올 거라 전혀 예상 못해"
"제명·출당 위한 긴급 윤리위 소집 지시"
  • 등록 2024-12-12 오전 10:34:13

    수정 2024-12-12 오전 10:41:19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한영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퇴진 거부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대국민담화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탄핵 찬성 당론 추진 방침 의사를 내비쳤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담화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못한 상태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담화를 보고 윤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혀, 윤 대통령에 대한 제명·출당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제가 이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이 의견을 정할 것이다.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 담화는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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