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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의 응접실에서 부사관의 부모를 만났다. 국군수도병원은 이 중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곳이다. 서 장관은 이 중사의 아버지와 악수하며 “죄송하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이렇게 억울하다고 청원해야지만 장관이 오시는 상황이 정말 유감스럽다”면서도 “좀 늦었지만 국방부 감찰단에서 유족이 원하는 대로 책임지고 해주신다고 결정해서 먼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조치를 강조했다.
서 장관은 “군 검찰을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도 참여시켜 투명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실은 나도 이 중사와 같은 딸 둘 키우는 아버지다. 딸을 케어한다는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가해자의 구속수사를 강조했다. 그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는 기본이고 2·3차는 처벌. 다른 건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전속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뒤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