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역사 지켜온 경북 고령, 다섯 번째 고도(古都) 지정

국가유산청, 3일 신규 고도 지정 의결
경주·부여·공주·익산 이어 20년 만
  • 등록 2024-07-03 오후 1:59:25

    수정 2024-07-03 오후 1:59:2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경북 고령이 다섯 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대가야 고령군의 현재모습(주산성 및 지산동 고분군 시가지 항공사진).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3일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이하 중앙심의위원회)를 열고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주, 부여, 공주, 익산에 이어 20년 만에 지정된 다섯 번째 고도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고령은 고도 지정기준을 신설한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2022년 8월 개정되면서 새로운 고도로 지정될 수 있었다.

고령이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관 사업,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및 주민 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세계유산 및 핵심유적의 안내·홍보·교육·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도 지원된다.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유적, 토기가마 등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산을 훼손 없이 보존해 역사·학술·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나다.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금동관, 토기 등) 등도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이 확인된다.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도 잘 남아 있고, 역사문화환경 경관이 훼손 없이 보존·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의결한 ‘고령 대가야’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고도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고도 지정을 계기로 기존 고도인 경주, 부여, 공주, 익산과 마찬가지로 고령군 일대의 유·무형유산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 및 육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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