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선관위, `역선택` 방지 여부 모레 결론…경선후보 12명 확정

의견 팽팽…연구 후 다음 회의서 결정키로
예비후보 3명 당규상 기준 미달로 탈락
7일 토론회 없이 PT…공개면접·봉사활동 진행
대선 후보 선출 11월 5일로 최종 결정
  • 등록 2021-09-03 오후 5:03:33

    수정 2021-09-03 오후 5:07:2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대통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정홍원(가운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당 선관위 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팽팽해서 좀 더 연구해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결론짓기로 했다”면서 “다음 회의에는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의 다음 회의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날 경선 후보자 12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확정된 후보는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이다.

전체 15명의 후보등록 신청자 중 3명(강성현·오성균·오승철)은 당규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탈락했다.

경선 후보들은 오는 7일 ‘국민보고회’를 통해 정책공약과 비전을 프레젠테이션(PT) 발표한다. 단, 후보자 간 토론회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또 오는 9일과 10일에는 ‘국민 시그널 공개 면접’에 참여한다. 면접관이 국민을 대신해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4일부터 10일 사이는 ‘봉사활동 주간’이다. 참여 의무는 없지만, 후보들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기간이다.

1차 컷오프 경선은 오는 13~14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결과는 15일 오전에 발표된다. 12명 중 8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2차 경선은 이달 16일부터 진행해서 다음달 8일에 4명의 후보로 압축한다. 당 대선후보 선출일은 예정보다 앞당겨졌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2차 컷오프 명단이 발표된 후 본경선은 10월 9일부터 11월 5일까지로 예정돼 있다”면서 “11월 5일에 전당대회 겸 대선후보 지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5일로 지정이 된 이유는 당헌·당규상 11월 9일 이전(3월 9일 대선 120일 이전)에 지정해야 하는데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50대 50으로 되어있어서 그 과정을 거쳐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기 위해 11월 9일(지정일) 전에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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