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폭염 지원책 등 민생 현안을 논의한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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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권 등에 따르면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고위당정협의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3주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동훈 체제 아래 첫 고위당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위 당정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매주 일요일 열렸지만 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회에서 쟁점 법안들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여당 주도로 이뤄진 데다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연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정협의에서 국민의힘은 취약계층의 폭염 지원책과 청년 고독사 문제 대책 등 관련 현안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문제, 순직한 군인 유족에 사후 진급 추서된 계급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 등 관련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