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 vs 윤석열 19%…이낙연 6%→11%[갤럽]

尹, 잇단 설화에 5개월 만 20% 아래로 추락
이낙연, 3월 이후 처음 두 자릿수 회복
정권 교체 47% vs 정권 유지 39%
  • 등록 2021-08-06 오후 3:40:25

    수정 2021-08-06 오후 3:40:25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를 기록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1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그래픽=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3~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 지사는 한달 전 보다 1%포인트 오른 25%, 윤 전 총장은 6%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일 발표된 직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5%로 이 지사(24%)보다 우세를 보였지만, 윤 전 총장의 하락세로 순위가 뒤집혔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서울 지역 지지율이 28%에서 16%로 12%포인트 급락했다. 대구·경북(42→35%), 인천·경기(22→17%)에서도 떨어졌다. 6월 말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한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부정 식품` 발언 등 잇따른 설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달 전 6%에서 배 가까이 뛰면서 1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이 전 대표 `필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일 총리` `법 대표`라는 꼬리표는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할 일을 해 온 `리더십`에서 나온 말”이라면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요란하지 않게 국민만 묵묵히 바라보고 갈 것이다. 국가 비전과 정책에 담긴 진심을 국민들께서 보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총리가 1%를 기록했다.

한편 내년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우세했다.

`현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였고,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정권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4·7 재보선 직후 조사(55% vs 34%) 때보단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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