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17조3000억원 규모의 2013년도 추경 예산안을 재석 226인 중 찬성 130인, 반대 69인, 기권 27인으로 가결했다.
이번 추경은 28조4000억원 규모였던 2009년 추경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또 추경과 별도로 기금증액분 2조원이 편성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19조3000억원이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재정건전성 강화 대책, 세출 확대 요구 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정부가 편성한 세입보전용 12조, 세출증대용 5조3000억원 등 총액 17조3000억원은 유지됐다. 다만 11개 추경 관련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정부가 제출한 세출 추경안은 5340억원 삭감하고, 각 상임위 등이 요구한 5238억원을 증액해 총액을 맞췄다.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사업 예산도 정부안보다 11억원 증액, 최근 폐업사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진주의료원에 우선 지원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한편 국회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특위는 오후 3시께 계수조정소위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막판 쟁점이었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 4월 국회 처리의 물꼬를 텄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이번 추경에서 30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책정하고 ‘정부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구축사업이 원할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하여 부지관련사항을 유관기관과 조속히 해결토록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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