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선동(사진)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경선 룰과 관련해 “당을 잘아는 당원들에게 1차 선택권을 달라”고 주장했다.
|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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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사무총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큰 판을 벌릴 것을 제안한다.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부터 당원 중에 뜻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나오는 큰 판을 조속히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선준비위원회가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100% 국민경선’ 등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안 대표 등 당 외부 인사들을 경선에 끌어들이기 위해 당원 비중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사무총장은 “당을 잘아는 당원들에게 1차 선택권을 달라. 누가 당에 헌신했고, 누가 진짜 인물인지, 누가 이길 후보인지를 잘 아는 분들은 바로 당원들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이 이전에 제기한 ‘3단계 경선방안’을 거론하며 “당원을 존중하고, 당헌을 준수하며, 100% 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최적의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3단계 경선 방안이란, 1단계에서 당원 100%로 경선을 해 4~5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2단계에서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로 2~3명의 후보를 압축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 100% 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