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K포럼]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은희 작가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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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은희 드라마 작가가 전 세계적인 주류로 도약한 K엔터의 발전 동력으로 ‘치열한 경쟁 환경’을 꼽았다.
김은희 작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텔레비전에 지상파만 있던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드라마 작가들은 시청률 싸움이 치열했다”며 “나만의 색을 지닌 작품들을 선보여야 하며, 내 작품이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받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일찍부터 우리 창작자들이 거쳐왔기에 일종의 내성이 생겨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김은희 작가는 이날 배우 겸 가수 이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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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드라마 ‘시그널’, ‘싸인’ 등 유수의 작품들로 국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스타작가로서 팬덤을 갖추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공개 전과 후 달라진 변화를 체감하는지 묻는 질문에 “최근 이탈리아에 한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현지 분들이 날 알고 계시는 게 신기했다”며 “‘킹덤’ 후속작이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받게 된 변화 자체로 OTT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전통 한복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아져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K콘텐츠를 주축으로 K엔터가 글로벌 무대테서 성공을 거둘 수 있던 비결에 대해선 “창작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생존싸움을 거쳐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 보편성이나 감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게 한몫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범죄도시’를 만든 장원석 대표 역시 “경쟁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업계 종사자들이 정말 치열히 뼈를 깎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김은희 작가님과도 많은 작업을 함께했지만, 작가님부터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글만 쓰신다. 모든 게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