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 변론 예정대로…尹 변호인단 6명 추가(상보)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전날 제출한 변론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오늘(16일) 오후 2시 열리는 2차 변론기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전원재판부가 논의를 거친 끝에 (윤 대통령 측의) 기일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기각·각하 등의 별도의 결정 없이 재판부에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에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로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변론기일 신청서와 함께 소송위임장도 함께 제출했다. 이번에 추가 선임된 변호인단은 조대현·정창명·김홍일·송해은·송진호·이동찬 변호사 등 6명이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체포영장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선 계속 검토 중이다.

아울러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변론기일 변경이 불가한 경우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변론 절차가 진행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판부에서 결정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