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EU 대사단 만나 CBAM 등 韓 기업 우려 전달

"한·EU 경제협력 약화 않도록 관심 부탁"
"저출생 위기…EU 경험, 韓에 도움될 것"
"노동시장 대전환 대응 위해 구조개혁 필요"
  • 등록 2024-10-22 오후 12:00:00

    수정 2024-10-22 오후 2:00:2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유럽연합(EU)에서 2026년부터 시행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올해 유럽의회를 통과한 공급망실사지침(CSDDD)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전달했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등 주한 EU대사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경총)
손 회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개최한 ‘주한 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우려를 밝히며 “한국 기업들이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러한 법제들로 인해 한국과 EU 경제협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단과 경총 회장단사 대표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EU는 수교 이후 60여년간 경제, 통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해온 파트너”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산업전환과 신기술 개발 등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향후 한국과 EU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로 지난 6월 정부가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저출생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제활력 저하는 소비·투자 위축과 재정부담 확대로 이어져 향후 경제와 사회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보다 먼저 인구위기 문제를 경험한 EU 국가들의 경험이 한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출생 대응에 있어 EU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산업전환으로 인한 노동시장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경총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노동개혁 추진단’을 올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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