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4 ·15총선 직전, 정부 지원 49% vs 정부 견제 39%

17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투표로 정치 바꿀 수 있다' 71% vs '바꿀 수 없다' 21%
  • 등록 2020-04-17 오후 2:20:56

    수정 2020-04-17 오후 2:20:56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15총선 직전 정부 견제론보다 정부 지원론이 더 우세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020년 4월 셋째 주(13~14일, 선거 직전 이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였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9%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고,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이후 다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30~50대에서 60% 안팎,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54%, 20대에서는 양론이 각각 40% 내외로 비슷하게 맞섰다.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를 답변은 71%였다. ‘그렇지 않다’ 21%로 나타났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2015년 10월 같은 질문에는 ‘바꿀 수 있다’ 52%, ‘그렇지 않다’ 40%였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직전에는 각각 68%, 22%로 바뀌었다.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연령별 ‘바꿀 수 있다’ 응답은 20~40대에서 80% 내외, 50대 68%, 60대 이상 56%로 젊은 층이 투표 영향력을 더 높이 인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투표로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미래통합당 지지층(66%)이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61%)보다 투표 효능감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4월 13~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이다. 응답률은 12%(총 통화 869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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