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행 정상 영업…금융그룹, 비상회의 열어 리스크 점검

금융사 임원들, 어젯밤 사무실 복귀
오늘 아침 긴급회의 열어 리스크 점검
환율 상승 따른 외화 유동성, IT 사고예방 총력
銀 점포 정상 운영...“불확실성 대응 강화”
  • 등록 2024-12-04 오전 9:43:31

    수정 2024-12-04 오전 9:43:31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현금인출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오늘 은행들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 영업한다. 새벽 4시 30분께 비상 계엄이 해제된 후 금융시장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각 금융그룹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유동성 관리, IT 금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 은행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각 은행에서는 이례적인 비상 계엄 상황에 긴급 회의를 열어 리스크를 점검했다. KB국민은행은 전날 오후 11시께 주요 임원들이 사무실에 복귀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아침에는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계엄 이후 자본시장 영향과 법률적 유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새벽 임원 비상회의를 열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행장 주관 임원 회의를 열어 고객응대, 시장 모니터링,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위기 대응에 나섰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오전 8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방안,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대고객 소통 확대, 주주·직원 등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안정화 지원 등을 점검했다. KB금융그룹은 금융거래 분석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또한 오늘 오전 7시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자정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6개 그룹사별 자체 점검회의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에 위기관리 역량을 집중하고,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또한 IT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고객 응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오전 7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환율, 유동성 변동 사안 등 리스크 전반을 점검했다. 함영주 회장은 손님과 직원 불안이 없도록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는 한편, IT보안 유지 점검을 당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아침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응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IT 금융사고 예방과 시장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에정이다. NH농협금융도 고객응대 강화, 비상시국 내부통제 강화 등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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