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TV쇼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책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을 언급하는 등 인신공격을 지속한다면 대선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미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미 대선이 정책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의 정책 공약을 방어하는 것이다. 정책 논쟁이 벌어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경쟁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펼쳤던 것을 상기시키며 “다른 사람을 짓밟으려는 사람은 누구든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은 여전히 검증이나 적대적인 언론을 피하고 있다. 그는 겁쟁이”라고 발언한 것을 그대로 인용해 되돌려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