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종인 비대위' 지지…"보궐선거까지 임기 보장해야"

  • 등록 2020-04-28 오전 11:21:45

    수정 2020-04-28 오전 11:21:45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당선자 총회와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 추인해야 한다”며 “그것이 총선 참패한 미래통합당 회생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이 우리당에 내린 명령은 근본부터 변화하고 쇄신하라는 것”이라면서 “어르신들과 2040의 지지 함께 받는 정당 만들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미래통합당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당 질서 있게 바꾸고 쇄신하려면 내년 4월 보궐선거 전까지 김종인 비대위 임기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전날 올린 글에서도 “당선자 총회와 전국위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를 바로 출범시키는 것이 당을 살리는 첩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내세운 ‘40대 기수론’에 대해선 “전 비록 50대지만 40대 기수론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통합당에 파괴적 변화를 주문했다.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74%가 우리 당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 과감한 쇄신과 세대교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추인될 경우, 통합당은 ‘김병준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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