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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의비는 의대 입시 절차와 관련해 “입시 선발 절차를 일시 멈춘 후 총장, 의대 학장, 교수들과 함께 논의해 대학별 상황에 맞는 감원 선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내년부터는 올해 휴학한 24학번까지 최소한 기존 정원의 2배나 되는 학생들을 향후 6년간 함께 교육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내년도 예과 1학년 학생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을 대폭 줄이거나 선발하지 않는 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의협 비대위는 “의료농단에 앞장서며 정권에 부역하고 전공의와 의사들을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령을 작성한 자를 색출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의대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수시 미충원은 정시로 이월한다는 내용이 모집요강에 명시돼 있어 이월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재도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각 대학의 기준에 맞지 않는 학생들은 입학할 수 없게 해놓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의대에 전권을 주면 예측가능성이 아예 사라져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의대 실습 학년의 경우 빠르면 1-2월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국 신설이 확정됐으며, 의대 국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