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인 정철승 변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국민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검증 중단을 두고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모교에 집단 항의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 국민대 잘하자”라고 비판했다.
| 정철승 변호사. (사진=정철승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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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육부는 둘째 치고 동문들은 여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7월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에 연구 부정행위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국민대는 예비조사위를 구성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10일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 측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의 박사논문 관련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 결정이 연구윤리지침에 합당하게 처리됐는지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동문들이 나서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국민대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애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과 부인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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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원세훈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의 수사 검사를 했던 사람”이라며 “설마 그런 그가 검찰총장 재직시 야당에게 고발 사주를 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을 했겠나 싶다”고 했다.
이어 “만약 조금이라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윤석열이라는 강직한 검사 이미지 위에 쌓아올린 모든 것들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이고 그는 희대의 간상배(奸商輩)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