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개강에도 등록금 그대로…대학생 희망 금액 '258만원'

  • 등록 2021-02-25 오전 11:09:21

    수정 2021-02-25 오전 11:09:21

(사진=인크루트X알바콜)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개강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등록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인크루트가 대학생 및 대학원생 614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비대면 개강에 따른 등록금 실태를 주제로 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다. 전면 비대면이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이 42.0%로 구분된다. 대면수업은 2.9%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 그 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으로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 역시 주 1.4일에 그쳤고,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가는 일수는 주 4.1일로 3배가량 높았다.

이와 관련해 대학생 92.6%는 등록금을 ‘코로나 이전(2019년) 수준보다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인문(97.4%)’, ‘자연과학(97.1%)’, ‘공학(94.9%)’ 계열 순으로 감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새 학기 납부한 등록금은 평균 402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실제 희망하는 등록금은 258만원으로 집계됐다.

원격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여론은 긍부정 혼합(11.1%), 긍정(33.1%), 부정(55.8%)으로 나뉘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등록금이 아까움(16.8%)’, ‘수업 집중력 저하(16.2%)’, ‘온라인 강의 질 저하(13.9%)’, ‘실습이 불가한 점(9.6%)’ 등이 확인됐다.

긍정요인으로는 ‘등하교에 소용되는 시간 및 비용 절약(25.8%)’, ‘공간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20.5%)’, ‘온라인 예·복습 수월(15.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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