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함께 ‘OBS 클라우드 3.0’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결합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화질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전 세계에 원격으로 끊김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
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OB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원격 생방송 중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롭게 출시한 ‘OBS 클라우드 3.0’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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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방송사들이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장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을 통해 원격으로 세계 각국 방송중계권자들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위성 중계 도입 이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한다.
초고화질(UHD) 방송사 2곳 포함해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해 379개의 비디오(UHD 11개·HD 368개)와 100개의 오디오 피드를 전송할 예정이다. OBS는 파리 올림픽에서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서버 임대)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 플러스’는 원격 제작 워크 플로(작업 흐름)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영상을 자체 AI 생성 복원 기술을 사용해 컬러 변환 등 현장감 있게 복원했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는 이날 발표에서 파리 올림픽 14개 경기장 20개 이상 종목에 배치하는 최신 AI 기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모든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포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잠재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프랑스 지역 통신 광케이블 절단 사태 등 이른바 ‘IT 대란’으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수석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약 130개 취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자격 취득을 통해 안정성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 운영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네트워크(연결망)·스토리지(데이터저장)·보안 전반에 걸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OBS 클라우드 3.0(OBS Cloud 3.0)을 사용하는 모습.(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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