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연속 감소했다. 케이블TV방송(SO)가입자가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는 둔화하면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동영상(OTT) 이용 증가에 따라 유료방송을 아예 보지 않는 코드커팅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3630만4778명(단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32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뒤 연속 두 개 반기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하반기(3만7389명) 대비 둔화했다.
올 상반기 서비스 유형별로는 SO 가입자가 1241만2496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부터 0.7%의 감소폭을 유지해오던 것에서 크게 확대한 것이다.
위성방송가입자는 282만716명으로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0.77%로 줄었다. 감소폭은 작년 하반기(2.04%)보다 축소했다.
IPTV 가입자 수는 2107만156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41%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전 반기 대비 0.54% 가입자가 늘어났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 상위사업자는 △KT 885만2093 가입자(24.4%)△SK브로드밴드(IPTV) 674만8365 가입자(18.6%) △LG유플러스 547만1108 가입자(15.1%) △LG헬로비전 356만7159 가입자(9.8%) △SK브로드밴드(SO) 284만2441 가입자(7.8%) 순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SO)는 2023년도 하반기에 이어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이 MSO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7314 가입자, 0.03%P)했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기술중립 서비스 전체 가입자는 15만6153 명으로 집계되었다. 기준 기술중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SO, 2023년 5월 시작), 서경방송(2023년 12월 시작), LG헬로비전(2024년 4월 시작) 총 3개사다.